Sydney, 2007년11월27일, AEST (ABN Newswire) - 뉴질랜드에서 당뇨병 치료를 위해 재처리한 돼지세포를 이식받은 성인 당뇨병 환자의 상태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 인슐린 투입을 중단할 수 있었다고 뉴질랜드 연구팀이 밝혔다.

23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돼지세포 이식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리빙 셀테크놀로지'사의 봅 엘리엇 교수는 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 투입을 중단하는 게 돼지세포 이식 치료법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그러나 그 같은 목표를 예상보다 빨리 러시아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 초기단계에서 얻은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한 러시아인 환자의 경우 리빙 셀이 개발한 '다이아비셀'이라는 재처리된 돼지세포를 소량 투입한 뒤 더 이상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리빙 셀이 개발한 치료법은 새끼 돼지 췌장에서 추출한 인슐린 생산 세포 10억개 이상을 당뇨환자의 배에 구멍을 뚫어 투입하는 것으로 이 세포들은 해초로 만든 젤을 사용해 캡슐로 만들어져 있다.

그렇게 하면 인체 면역체계로부터 돼지세포가 보호되면서 혈중 포도당 수치에 따라 인슐린을 배출하게 됨으로써 끝없이 반복되는 피검사와 인슐린 투입으로부터 환자가 해방될 수 있게 된다.

엘리엇 교수는 임상실험에 참가한 40세 러시아 여성 환자의 경우 지난 달 다이아비셀을 처음으로 이식받았었다면서 그 이후 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인슐린의 양을 매일 점차적으로 줄여오다 한 달 뒤에는 인슐린을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6세의 남자 환자는 지난 6월 처음으로 돼지세포를 이식받은 뒤 인슐린 투약을 39%까지 줄였다면서 두 환자 모두 두 번째 돼지세포 이식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빙 셀은 오클랜드에 있는 미들모어 병원에서도 임상실험을 하기 위해 뉴질랜드내 여러 감독기관들로 부터 승인을 받은 뒤 현재 보건부 장관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리빙 셀 사장인 폴 탄 박사는 러시아 환자 두 명은 몸무게에 따라 똑 같은 비율의 돼지세포가 투입됐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두 환자 사이에 나타나는 치료 효과의 차이는 실험을 시작하기 전 두 사람이 매일 필요로 하던 인슐린 양의 차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리빙 셀은 초기 단계 돼지세포 치료법 임상실험을 지난 1996년에 시작하려다 돼지의 레트로바이러스가 인체에 옮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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