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미 증시는 예상외로 낮은 연방준비이사회의 2월 소비자 신용 발표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용 수치 급락은 미국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중한 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있다. 뉴욕 증시 하락에 이어 오늘 아침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수요일 아시아 증시는 유가 상승과 낙관적인 기업실적 발표 호재로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8% 상승했으나,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 조처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관련 주가 타격을 입음에 따라 0.3%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 225는 0.1% 상승했으나, 한국 코스피 종합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뜻밖의 민간 고용 수치 하락으로 금요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 부문 임금수치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는 밤새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수요일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대부분의 일본 기업들의 회계결산 마지막 날에 소폭 하락세(0.1%)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모두 0.6%씩 하락했다. 중국은 오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 증시는 수요일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상당 기간 동안 저 이자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입장표명으로 밤새 미 증시는 17개월 최고치를 갱신하며 상승했다. 어제 아시아 증시는 연준위와 일본은행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접고 0.3%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 끝에 반등했다. 홍콩 증시는 China Shenhua의 저조한 실적 발표로 석탄 광산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0.3% 하락했다.
미 증시는 최근 인플레이션율 발표 이후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이 긴축 정책을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자원 관련 주들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주도로 밤새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2월 소비자 가격 지수는 전년도 대비 2.7% 높아졌다. 목요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몇몇 주요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각각 1%, 0.1%씩 상승했다. 대만 가권 지수와 한국 코스피 지수는 각각 0.4%, 0.3%씩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 초반 상승 분을 반납하면서 0.1%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고용수치 개선과 영국 보험사 푸르덴셜 (Prudential)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아시아 사업부 인수 소식으로 밤새 뉴욕 증시가 랠리를 기록함에 따라 아시아 증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의 자원주들은 칠레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구리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요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어제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비철 금속주 주도로 0.5% 상승했다. 홍콩 항셍 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중국이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적절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각각 2.2%, 1.2% 상승했다.
수요일 호주 증시는 금속가격 하락에 따른 거대 광산업체 BHP Billiton과 Rio Tinto 주가 하락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S&P/ASX200 지수는 69.8 포인트(1.5%) 하락한 4648.5를 기록했고, AO 지수는 65.1 포인트(1.4%) 감소한 4665.9로 마감했다.
월요일 호주 증시는 자원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나은 기업실적 발표 역시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S&P/ASX200 지수는 82.4포인트(1.8%)가 상승한 4717.5를 기록했고, AO 지수는 76.4포인트(1.6%)가 상승한4732.7를 기록했다.
